'만년 적자' 車보험 반전…'빨간불' 예상했는데 올해도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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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85% 가량인 4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2월까지 누적 손해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이익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가 유지되고 유가상승으로 차량 운행이 감소했던 상반기 손해율이 1년 전체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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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해 1월과 2월 손해율이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85% 가량인 4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2월까지 누적 손해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삼성화재가 79.3%로 전년 대비 1.7%포인트(p) 악화됐지만 현대해상과 DB손보는 78.7%와 78.3%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8%p와 2.4%p 개선됐다. KB손보는 78.0%로 작년과 같은 수치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이익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가 유지되고 유가상승으로 차량 운행이 감소했던 상반기 손해율이 1년 전체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반기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침수차 피해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올해는 이 같은 차량 운행 제약 변수가 사라져 손해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좋아진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도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년 적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던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3년 연속 흑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는 시내 주행 속도 제한 정책의 효과와 자동차 기술력의 발달로 사망 등의 중상해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동차 운행 증가에도 양호한 손해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0년 이후 역대 최소인 2735명으로 2021년보다 6.2% 감소했다.
이에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당국 역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반면 손보업계는 2월까지의 손해율이 좋긴 하지만 아직 1분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인하 여력을 얘기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2월말 일제히 2%가량 인하한 자동차보험료가 지난해 실적을 이미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자동차수리 공임비도 2.4% 오른 상황이고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올해도 흑자를 낼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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