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벚꽃이 아쉽지만…' 7∼9일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제27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가 7∼9일 사흘간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주최 측과 지역 주민들이 손님맞이 채비를 완료했지만, 이른 개화와 강우로 낙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벚꽃 엔딩' 축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청풍면축제추진위원회 등 주최 측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과거 축제 때 개설되던 '야시장' 대신 주민장터가 운영된다.

10여개 청풍면 직능단체가 농특산물과 향토 음식, 간식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 주 무대인 물태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첫날 청풍호숫가오케스트라와 제천어린이합창단, 그리고 그룹 자전거탄풍경의 공연이 펼쳐지고, 이튿날에는 어린이 마술 퍼포먼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밴드의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색소포니스트 박동준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청풍게이트볼장 앞 무대에서도 다양한 거리공연이 열린다.

이와 함께 유치원생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벚꽃 사생대회, 야간 레이저쇼, 수공예품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안내소와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가동된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제천시 관계자는 "벚꽃이 만개한 뒤라 다소 아쉽지만, 봄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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