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례식은 없었다…'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15일 개막

장병호 2023. 4. 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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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는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 금천문화재단과 공동제작한 관객 참여형 공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을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은 이승과 저승 차이, 천년에 한 번 열리는 '차차차원의 틈'으로 소환된 4명의 영혼들의 이야기다.

관객들은 조문객이 돼 4명의 영혼들을 위한 장례식에 참여하게 되고, 배우들과 함께 소통하며 극을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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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서울 '크리에이터스 박스' 첫 작품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는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 금천문화재단과 공동제작한 관객 참여형 공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을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관객 참여형 공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공연 사진. (사진=금천문화재단)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은 이승과 저승 차이, 천년에 한 번 열리는 ‘차차차원의 틈’으로 소환된 4명의 영혼들의 이야기다. 영혼들은 이승의 마지막 기억이 본인들이 원하지 않았던 장례식이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까마귀들은 4명의 영혼들에게 각자의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떠나는 이와 남는 이들이 행복하게 이별할 수 있는 새로운 장레식를 치뤄주려 한다. 80명의 관객들은 조문객이 되어, 차원의 틈에 마련된 빈소로 초대된다.

제59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한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이진엽 연출이 선보이는 작품이다. 관객들은 조문객이 돼 4명의 영혼들을 위한 장례식에 참여하게 되고, 배우들과 함께 소통하며 극을 만들어 나간다. 관객들은 배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기도 하고, 배우와 한 팀이 돼 다른 팀과 대립하기도 한다.

이진엽 연출은 커뮤니티와 장소가 가진 이야기를 접목한 장소 특정형 작품들로 공연예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작으로는 독산3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동형 공연 ‘독산, 여러분’(2020), 시각장애인 커뮤니티와 함께 새로운 몸의 언어를 탐색하는 ‘커뮤니티 대소동’(2022) 등이 있다. 이진엽 연출 외에 배해률 작가, 지미 세르 음악감독, 권령은 안무가, 신동선 무대 디자이너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차차차원이 다른 차원’은 LG아트센터 서울의 새로운 기획공연 브랜드 ‘크리에이터스 박스’(CREATOR’S BOX)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크리에이터스 박스’는 LG아트센터가 흥미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만드는 경계 없는 협업 프로그램이다.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 U+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티켓 가격 전석 4만 5000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 및 문의는 LG아트센터 서울로 하면 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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