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반도체 호재 있습니다" 부동산 휩쓰는 '반세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호재가 '반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용인, 동탄2신도시 등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부동산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반도체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동탄2신도시도 반도체 호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천·평택도 바닥 다지고 아파트값 상승 전환
분양시장도 효과 이어져 미분양 빠르게 소진
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3월 4주(27일 기준)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43%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 16일(0.01%) 이후 무려 45주 만의 반등세다. 반도체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동탄2신도시도 반도체 호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와 맞닿은 남동탄 일대가 호재에 힘입어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남동탄 일대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정부의 발표 이후인 지난달 24일 8억원에 거래가 됐는데, 동일 타입이 8억원 가격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천, 평택 등 이미 반도체 산업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의 상승 분위기도 눈에 띈다. 특히 이천시는 KB월간 부동산 시계열 통계 결과 2월 아파트값이 전년 동월 대비 6.33% 오르면서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하는 반도체 도시 조성 수혜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평택고덕신도시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 84㎡가 지난달 6억78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5억8700만원) 대비 9000만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 역시 같은 달 7억원에 손바뀜 되며, 1월 거래가 대비 9000만원의 상승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시장도 반세권 효과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례로 대전광역시 유성구는 나노 반도체, 항공우주 중심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이 발표되자마자 인근의 ‘포레나 대전학하(총 1754가구)’가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하고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이달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혜가 기대되는 새 아파트의 공급도 예고됐다. 금강주택은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되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평택시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시에서는 DL이앤씨가 4월 기흥구 마북동 일대에서 총 999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이천시에서는 우미건설이 5월 이천중리택지지구 B2블록에서 총 851가구의 우미린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4월 경기 평택과 가까운 안성 공도읍 진사리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주거 여건 개선 등의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지역 가치는 물론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미래의 부동산의 핵심 가치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산업 군을 갖추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러한 반도체 산업 지역의 가치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
- 해외 '러브콜' 쏟아진다…조용히 기지개 켜는 'K-방산'
- 69시간제 '부익부 빈익빈'…中企 '결사반대' vs 대기업 '무관심'
- 시화호 토막시신 사건…"화장비용 아끼려" 범인의 엽기주장[그해 오늘]
- "집중력 향상" 고교생에 '마약 음료수' 건넨 용의자 1명 검거
- "생활고인데 홀덤펍?"..'만취운전 사고' 김새론 오늘 1심 선고
- 과속하다 도로에 누운 취객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
- 김수찬, 故 현미 추모 "항상 '예쁜 수찬이'라 불러주셨는데…"
- “7천원, 그 이상의 가치…선한 영향력 담긴 ‘빅이슈’ 보세요”[인터뷰]
- 미나,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 걱정 "결혼 안했으면 잘 됐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