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급수 걱정 덜까…최대 96.5㎜ 봄비에 광주·전남 상수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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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은 오르고 농작물 해갈과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대로 떨어진 동복댐과 주암댐 등 지역의 주요 상수원 저수율 상승도 기대된다.
동복댐 역시 이날 0시 기준 9만4320톤의 물이 유입되면서 18.28%를 보이고 있는 저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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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최대 100㎜ 더 내릴 듯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은 오르고 농작물 해갈과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중국 산둥반도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구름대가 형성돼 광주·전남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역별 강수량은 전남 진도 96.5㎜, 완도 88.8㎜, 강진 마량 72.5㎜, 장흥 관산 71.5㎜, 신안 안좌 68.0㎜, 해남 북일 67.5㎜, 영암 학산 59.0㎜, 보성 58.5㎜, 해남 땅끝 58.0㎜, 광주 광산 48.0㎜, 광주 조선대 28.5㎜ 등이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 인근인 순천시에는 41.8㎜, 광주시 식수원인 동복댐과 가장 가까운 화순 북 지점은 3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남 11개 시군(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비는 다음 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에 20~60㎜, 전남동부 30~80㎜, 전남동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100㎜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가뭄 해소와 건조한 대기상태로 인해 잇따르고 있는 산불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10%대로 떨어진 동복댐과 주암댐 등 지역의 주요 상수원 저수율 상승도 기대된다.
전날 오후 6시30분 기준 저수량 8025만톤, 저수율 17.6%까지 하락했던 주암댐은 밤새 내린 비로 댐으로 빗물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5일 오전 9시 기준 저수량 8076만톤, 저수율 17.7%를 보이고 있다.
동복댐 역시 이날 0시 기준 9만4320톤의 물이 유입되면서 18.28%를 보이고 있는 저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저수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 강수량이다"며 "비가 내리면서 유입량이 증가해 저수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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