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가 "홍준표 시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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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추 전 장관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 4.3을 진영논리로 왜곡하지 않고 정직하게 발언해준 홍준표 시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제주 4.3을 남로당만 보면 눈 감고 코끼리 더듬기 식이 되어 올바른 역사의 진실을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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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추 전 장관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 4.3을 진영논리로 왜곡하지 않고 정직하게 발언해준 홍준표 시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제주 4.3사건'을 두고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1991년 8월 광주지검 검사시절 제주에 가족여행 갔을때 제주 하와이 호텔 커피솦에서 대학 선배인 제주대 고창훈 교수님에게 왜 제주도민들의 해원(解寃)을 추진하지 않느냐고 말한 일이 있었고 그후 정치권에 들어와서 1997년 민주당 추미애 의원 발의로 4.3사태 해원법이 제정된 것을 지켜 본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제주 4.3 사건은 해방후 보도연맹사건,거창 양민 학살사건과 더불어 우리 국민이 무고하게 이념의 희생양이 된 슬픈 역사다. 더이상 슬픈 역사를 두고 좌우 진영이 갈라져 다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4.3은 제주도민의 비극이자 대한민국의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이 이에 대해 홍 시장에게 사의를 표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제주 4.3을 남로당만 보면 눈 감고 코끼리 더듬기 식이 되어 올바른 역사의 진실을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47년 봄, 독립이 희망이 아니라 좌절일 때,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을 보고자 관덕정 광장의 3.1절 기념식에 모였다. 그날 물러간 일제 경찰의 자리를 차지한 해방조국의 경찰이 기념식에 나온 군중을 총으로 쏜 사건이 제주 4.3의 발화가 되었다"며 "이듬해인 48년 4월 3일 봉기가 대대적으로 터지기 전 이미 서북청년단이 제주에 들어와 제주 전역을 자신들의 이념의 복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제주도를 '빨갱이 섬'으로, 제주 사람 전체를 '빨갱이'로 간주하고 터무니없이 괴롭히거나 강간 등 폭력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살아있는 역사적 진실도 뭉개고 쑥대밭을 만드는 게 집권당의 주특기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어거지로 '김일성 지령설'을 만들어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할 만한 죄인이라는 식의 2차, 3차 가해를 반복하는 자들은 그때의 학살자들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며 "('김일성 지령설' 발언을 한) 태영호는 제주4.3 특별법 위반 발언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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