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쏠리는 고령층…OTT별 시청 콘텐츠도 ‘차이’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5. 09: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명 중 9명 “OTT 이용 중”
1순위 OTT는 유튜브 ‘94.1%’
유튜브선 ‘예능’, 넷플에선 ‘드라마’
60대 이상 ‘유튜브 쏠림 현상’
“이용자들, OTT 특징 따라 선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 유튜브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OTT별로 보면 유튜브에서는 예능, 넷플릭스 등 나머지 플랫폼에서는 드라마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더 다양한 OTT를 이용한 반면 60대 이상은 유튜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유튜브, 이용률 압도…OTT별 콘텐츠도 ‘차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OTT 서비스 플랫폼별 이용행태 비교’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디어패널조사는 전국 5109가구, 만 6세 이상 가구원 1만2000여명을 2011년부터 추적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패널조사 전체 응답자 중 0TT를 이용한 비율은 지난해 85.4%를 기록했다. 이는 41.0%에 그쳤던 2019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이용한 OTT를 묻는 항목에서는 유튜브가 94.1%(중복응답)로 다른 플랫폼을 압도했다. 넷플릭스가 31.2%로 뒤를 이었지만 격차가 컸다.

이어 티빙 11.2%, 웨이브 6.8%, 카카오tv 5.9%, 쿠팡플레이 4.4%, 디즈니플러스 3.7% 순이었다.

OTT마다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 유형도 달랐다. 유튜브를 1순위로 이용한다는 응답자 중 61.3%는 예능·오락 콘텐츠를 주로 시청했다고 답했다. 뉴스는 9.6%, 드라마는 9.3%였다.

넷플릭스의 경우 드라마 47.8%, 영화 31.9%로 양분된 모습을 보였다. 예능·오락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9.8%에 그쳤다.

티빙에서는 드라마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60.6%로 가장 높았다. 예능·오락이 27.2%로 뒤를 이었고 영화는 6.7%에 불과했다. 웨이브는 드라마가 47.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예능·오락(24.6%)과 영화(21.9%)가 양분하는 시청 행태를 나타냈다.

모든 연령대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은 OTT는 유튜브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간 이용한 모든 OTT 서비스를 물은 결과 94.1%(중복응답)가 유튜브를 꼽았다.

고령층, 유튜브 쏠림 현상…젊은층은 넷플도
연령별로 보면 젊은층일수록 상대적으로 다양한 OTT를 이용하는 경향이 포착된다. 10~40대는 유튜브에 이어 넷플릭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최소 30%를 넘어섰다.

10대의 경우 유튜브 94.3%(중복응답), 넷플릭스 33.2%로 조사됐다. 20대는 유튜브 89.9%·넷플릭스 51.5%, 30대 유튜브 93.1%·넷플릭스 43.7%, 40대 유튜브 91.5%·넷플릭스 41.3%로 집계됐다.

다만, 10세 미만에서는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응답 94.8%로 넷플릭스 이용률(17.3%)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유튜브 쏠림 현상이 확인된다. 넷플릭스 이용률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유튜브 이용률은 50대 95.4%, 60대 99.3%, 70대 100%를 기록했다. 반면 넷플릭스 이용률은 같은 연령대에서 각각 19.2%, 6.7%, 3.2%로 조사됐다.

OTT별로 시청하는 기기도 차이를 보였다. 유튜브를 1순위로 쓴 이용자 중 95.8%는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넷플릭스 이용자의 경우 54.5%는 스마트폰, 32.0%는 TV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했다. 티빙은 스마트폰 78.5%·TV 14.3%, 웨이브는 스마트폰 53.1%·TV 24.2%·노트북 18.9%를 기록했다.

오윤석 KISDI 전문연구원은 “30세 미만의 경우 디즈니플러스와 아프리가TV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고 60대 이상부터는 유튜브 외 타 OTT 이용률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며 “OTT 다중 구독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OTT별 특징에 따라 콘텐츠(장르)와 이용매체를 선택해 소비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