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반가운 봄비, 300㎜ 호우…산불지역 산사태 주의

김동혁 2023. 4.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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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는데요.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리면서 극심했던 산불과 가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강수 상황, 기상 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어제저녁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오늘은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은 한반도를 모두 뒤덮을 만큼 수증기를 잔뜩 머금었습니다.

서울에 0.1mm 이상 비가 내리는 건 지난 달 12일 이후 23일 만입니다.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 346mm로 가장 많고, 전남 진도 107, 인천 강화 49mm 등입니다.

현재 제주 산지와 남부 등에는 호우 경보가, 경남 통영과 창원, 부산, 전남 구례와 여수 등에는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봄철치고 많은 양이 내리고 있어 산불 재발화 위험을 낮추고 가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 2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100mm 이상의 여름철 못지않은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전남과 경남 30~80mm, 수도권 20~60mm, 충청과 경북에도 10~4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반가운 단비이지만 많은 비는 조심해야 합니다.

해빙기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특히 산불 지역은 강한 비가 집중되면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시속 70km 안팎의 강풍도 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부터 비가 차차 그치겠고, 주 후반엔 찬 바람이 불면서 쌀쌀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단비 #호우 #산불 #가뭄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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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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