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역사' 하동 야생차 출하 시작…녹차 맛·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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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1200년 역사의 하동 야생차(녹차) 수확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5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明前)을 시작으로 곡우(4월20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 6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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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1200년 역사의 하동 야생차(녹차) 수확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5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明前)을 시작으로 곡우(4월20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 6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수확한다.
하동 야생차는 화개·악양면 일원 1066농가 729ha 재배면적에서 연간 1261톤을 생산해 221억원(2022년 기준)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특화작목이다.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이후에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장세를 보인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와 독일·캐나다·호주 등 10개국에 3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화개·악양면 일원은 인근에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해 차 생산 시기에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리산 줄기 남향의 산간지에 분포해 점토 구성비가 낮은 마사질 양토로 이뤄져 차나무 생육에 이롭고 고품질 녹차 생산에 적합하다.
하동 야생차는 신라 흥덕왕 3년(828)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차 씨앗을 지리산에 심으면서 형성돼 1200년을 이어온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겨울 동해 예방과 집중적인 차밭 관리로 맛과 향이 뛰어난 녹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녹차는 항바이러스 효과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 체내 미세먼지 배출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자주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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