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파손된 국보 3점 복원 후 공개
KBS 2023. 4. 5. 09:52
[앵커]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에서 직원 실수 등으로 파손된 국보 세 점이 모두 복원돼 공개됐습니다.
[리포트]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이 보관 중인 청나라 건륭황제 때 국보 한 점이 파손된 것은 지난해 5월, 유물 정리 작업 도중 작업자가 떨어뜨려 깨진 것입니다.
이와 별도로 명과 청나라 문화재 두 점도 지지난해와 지난해 각각 보관 상자를 개봉했을 때 자연적으로 파손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박물원 측은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으나 타이완의 한 입법위원이 입법원에서 폭로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위페이진/박물원 부원장 :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 없어요.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파손 사실이 알려진 이후 3개월 뒤 국보 세 점은 복원 작업을 마치고 공개됐습니다.
[천청보/문화재 복원 연구원 : "복원하는 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깨진 문화재도 모두 복원했습니다."]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은 유물 보존 상황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번 금이 간 신뢰가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갑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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