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GTX-B 속도낼것...민자·재정구간 분리 등 방법 동원”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4. 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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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GTX-B 사업에 대해 민자·재정 구간 분리 등 사업 속도를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 중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늦춰졌던 것을 지금 전속력을 내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민자사업 또는 재정 구간을 분리한다든지 아니면 민자사업자들과도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GTX-B노선은 공사비와 공사 난도 등으로 수차례 유찰을 겪으며 지연 우려가 커진 바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의 입장이 바뀌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입장이 바뀌었다기보다는 그 안에는 기술적인 내용들이 워낙 많이 있다”며 “경제성이라든지 전문가들의 어떤 검토에 따라서 그때그때 내용들이 다를 수가 있다”고 답했다.

또 원 장관은 전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경한 기조를 보였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장들은 정권이 떠나면 같이 사퇴해야 하냐고 생각하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나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원 장관은 “기관 자체가 정부의 정책, 철학과 함께 가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데 이게 안 되면 죽도 밥도 안 된다”라며 “정권과 공공기관장들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법안이 올라와 있는데 그게 빨리 국회에서 처리가 됐으면 좋겠다. 일치가 돼야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임기를 남기고 사퇴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나희승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4명이며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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