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원내대표 출마해 당의 보완재 역할 하겠다"

"화합·통합으로 에너지 결집 역할…최선 다 할 것"
"尹 양곡법 거부권, 책임없는 행위…재입법 추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0.12/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자신의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우리 당에 부족한 소통의 역할과 균형을 잡는 역할,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최종적으로 결심이 서서 국민들에게 보고를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 내부적으로는 단합과 통합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서 희망을 만들어내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 다음 대선에서 이기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여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필요한 과제들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지만 국민을 실망시키는 국정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싸워야 할 때 강하게 싸워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협상을 할 때는 성과 있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와의 호흡을 묻는 말에는 "최근 이 대표가 '당 지도부를 단일한 색깔로 구성했더니 처음에는 좋아보였지만 나중엔 그게 아니었다'는 말을 했다"며 "다양성에 기초한 균형을 잡아나가면서 단합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인식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거나 증폭시키는 게 아니라 당의 화합과 통합으로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관계는 훨씬 좋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이 대표는 의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내가 어떤 선택이라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과 소통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이 중대한 문제를 거부권 행사로 포기한다는 건 국가적 과제를 포기하는 책임없는 행위"라며 "반드시 재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