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태평양사령관 "한반도 평화·안정 약속 재확인"

박응진 기자 2023. 4. 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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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프루아 당디네 프랑스군 태평양사령관 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군 합동사령관(해군 소장)이 최근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주한유엔군사령부가 전했다.

유엔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당디네 사령관이 유엔사 본부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사에 따르면 당디네 사령관은 이번 유엔사 방문에서 유엔사 본부 정전협정 기념실 내에 보관돼 있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프랑스군 전사자 명부를 살펴보며 전쟁 당시 자국군의 희생을 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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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룡훈련' 참관차 방한… 평택 유엔사 본부도 찾아
조프루아 당디네 프랑스 태평양사령관 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군 합동사령관(왼쪽)과 앤드류 해리슨 주한유엔사 부사령관.(유엔사 트위터)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조프루아 당디네 프랑스군 태평양사령관 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군 합동사령관(해군 소장)이 최근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주한유엔군사령부가 전했다.

유엔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당디네 사령관이 유엔사 본부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사 본부는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내에 위치해 있다.

유엔사에 따르면 당디네 사령관은 이번 유엔사 방문에서 유엔사 본부 정전협정 기념실 내에 보관돼 있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프랑스군 전사자 명부를 살펴보며 전쟁 당시 자국군의 희생을 기렸다고 한다.

당디네 사령관은 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영국 육군 중장)과도 만나 다자 간 파트너십과 유엔 전력 제공군 간의 관계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유엔사가 전했다.

당디네 사령관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방한했다.

당디네 사령관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주둔 중인 프랑스군 전력을 연합 지휘하며, 유사시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모든 주둔 전력과 작전 지휘를 책임지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유엔사 전력 제공국 중 하나다. 현재 유엔사엔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콜롬비아, 태국, 튀르키예, 필리핀, 호주 등 6·25참전국이 참여하고 있다.

유엔사는 1950년 6·25전쟁 발발을 계기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설치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사령부로서 전쟁 당시엔 우리 국군을 비롯한 유엔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했다. 또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땐 북한·중국군과 함께 당사자로서 서명했다.

유엔사는 1978년 창설된 한미연합군사령부에 우리 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이양한 뒤 지금은 정전협정 이행과 관련한 △군사정전위 가동 △중립국감독위원회 운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파견·운영 △비무장지대(DMZ)내 경계초소 운영 △북한과의 장성급 회담 등의 임무만 맡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유엔사는 창설 당시와 달리 유엔안보리나 사무총장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금의 유엔사는 "불법 조직"이라며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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