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둘째 민율 키가 164cm, 벌써 내 옷을 입는다" [뭉뜬 리턴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훌쩍 큰 둘째 민율의 근황을 전했다.
JTBC ‘뭉뜬 리턴즈’ 뭉뜬즈가 인생 첫 기차 투어를 떠나 배낭여행의 쓴맛을 경험했다.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다가 고대하던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공연 시간을 놓친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초유의 사태에 단체 멘붕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뭉뜬 리턴즈'에서는 첫 기차 여행에 도전한 ‘뭉뜬즈 4인방’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바르셀로나를 벗어나 목적지인 ‘몬세라트’행 기차에 오르며 겪는 좌충우돌 여행기가 그려졌다.
바르셀로나 여행 3일 차, FC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축구 덕후’의 로망을 실현하고 몬주익 언덕을 찾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기도 하며 알찬 하루 일정을 마친 ‘뭉뜬즈’. 이들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숙소 근처 노천카페에 방문해 스페인식 오징어튀김 ‘칼라마리’, 스페인 전통 수제 햄 ‘하몽’ 등 현지 음식을 즐겼다. 사르르 녹는 스페인 요리의 맛에 마음마저 녹아내린 ‘뭉뜬즈’ 멤버들은 하나둘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가장 먼저 의자 위 수북이 쌓인 김성주의 쇼핑백이 멤버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성주가 ‘캄 노우’에서 쇼핑하는 장면을 목격했던 안정환은 “보니까 다 자기 옷만 사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만이 사실 여부를 묻자 김성주는 “제 거 맞는데 우리 애들이 벌써 나만큼 컸어요”라며 “민율이 키가 164cm예요”라고 해명했다. 이어 “민율이가 벌써 내 옷을 입어. 애들이 뭐 항상 작냐.. 나도 나를 위해서 돈을 쓰자”라는 김성주의 말은 멤버들의 심금을 울렸다. 여기에 정형돈까지 합세, 아버지의 애환에 공감하며 안정환에게 사과를 요구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포츠데이’에 이어 여행 4일차 ‘뭉뜬즈’의 목적지는 바로 ‘몬세라트 수도원’.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의 ‘몬세라트’는 감탄을 자아내는 장엄한 자연경관과 세계 4대 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소원을 이뤄준다는 ‘검은 성모마리아상’, 세계 3대 소년 합창단 ‘에스콜라니아 성가대’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의 근교 여행지다.
‘뭉뜬즈’ 멤버들은 새로운 도시로 떠난다는 기분 좋은 설렘 반, 패키지 가이드의 도움 없이 첫 기차 여행길에 올랐다. 멤버들은 유일한 ‘믿을 맨’인 정형돈만 믿고 따랐고, 정형돈은 블로그 속 정보에 의지해 멤버들을 안내했다. ‘몬세라트’행 기차표 발권까지 능수능란하게 해낸 정형돈은 탑승 플랫폼을 찾는 과정에서 혼돈을 겪었다. 블로그 속 정보와 안내 표지판에 명시돼 있는 정보가 달랐던 것. 이에 멤버들은 갈팡질팡하며 ‘단체 멘붕’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형돈은 포기하지 않고 현지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블로그를 재차 검색해보며 안간힘을 다했다.
무사히 기차에 탑승한 ‘뭉뜬즈’ 멤버들은 ‘몬세라트’로 가는 산악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내린 환승역 ‘모니스트롤역’에서도 위기는 계속 됐다. 기차를 타고 오는 동안 음료를 마시고 싶다고 노래 불렀던 멤버들을 위해 김용만은 주변 마을의 카페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가 안내한 곳에는 카페가 아닌 중국집이 있었고, 찾은 카페도 문이 닫은 상태였다.
결국 ‘동생즈’ 안정환과 정형돈이 직접 나서서 힘겹게 카페 한 곳을 찾았다. 두 사람이 찾은 카페는 ‘몬세라트’가 한눈에 보이는 감성 충만한 노천카페로 멤버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은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했다. 김성주와 정형돈은 “바르셀로나 와서 지금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라며 카페의 분위기와 디저트의 맛에 한껏 취했다.
‘뭉뜬즈’ 멤버들은 고대하던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을 가득 품은 채 환승역에 입장했다. 그런데 역무원에게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 온 정형돈이 “우리 공연 못 보겠는데?”라며 멤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 좌절한 ‘뭉뜬즈’ 멤버들의 들떴던 분위기는 180도로 바뀌었고 ‘남 탓 공방전’이 펼쳐졌다.
안정환은 “스페인 (여행) 계획한 사람이 책임지는 거야”라며 이번 여행의 안내자인 김용만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러자 김용만은 “방법이 있어요. 시간 맞춰서 영상 틀어 줄게요”라며 공연 영상을 보며 대리만족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멤버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그는 “이게 자유여행이에요”라며 급하게 논쟁을 일단락 지으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뭉뜬즈’ 멤버들은 기차 안에서 웅장한 자연을 두 눈에 담았고, 천사가 노래하듯 맑게 울려 퍼지는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영상으로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한 멤버들은 감탄을 자아내는 진풍경에 말을 잃었다.
중세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고풍스러운 성당 내부에 입장한 ‘뭉뜬즈’ 멤버들은 이곳에서 소원을 이뤄준다는 ‘검은 성모마리아상’을 영접했다. 엄숙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에 절로 경건해진 멤버들은 장난기 하나 없는 모습으로 포토 타임을 가졌고, 각자의 염원을 담아 기도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도 따라 마음이 평온해지는 순간을 선사했다. 첫 기차여행의 시작부터 배낭여행의 쓴맛을 제대로 경험한 ‘뭉뜬즈’가 ‘몬세라트’의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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