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지검장 "트럼프, 도어맨에게도 '입막음 돈' 줘"

유자비 기자 2023. 4. 5. 0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관련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사업 기록을 위조했으며 이는 중범죄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부절차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브래그 지검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법률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매달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 기자회견 열어
"범죄 은폐 목적으로 사업 기록 위조 중범죄"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관련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사업 기록을 위조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관련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사업 기록을 위조했으며 이는 중범죄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브래그 지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법에 따르면 사기를 목적으로 또다른 범죄를 은폐할 의도로 사업 기록을 위조하는 것은 중범죄"라며 "이번 사건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2명의 여성에게 입막음을 위해 돈을 건네고 회사 장부를 허위 기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부절차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브래그 지검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이 그와 그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러 발행인과 아메리칸미디어(AMI)의 임원들과 연루됐다고 말했다.

브래그 지검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코헨을 통해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혼외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혼외자녀를 낳았다고 주장하던 트럼프타워 도어맨에게 3만달러를 지급했고, 1년 가까이 불륜 관계였던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도걸에게 AMI를 통해 3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브래그 지검장은 밝혔다.

브래그 지검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법률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매달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왜 반복적으로 이런 거짓 진술을 했는가. 증거는 그가 2016년 선거 관련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에게 지불금을 은폐하려던 계획이 "불법적인 수단으로 입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공모하는 것을 범죄로 보는 뉴욕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뉴욕주에서 중범죄"라며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정상화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소인부절차는 예상보다 조금 더 긴 45분 정도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절차가 종료된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된 뒤 "좌절하고 분노했다"고 그의 변호인 토드 블란쳇은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동,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