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로 보니 또 다르네…'슬덩' 열기 한번 더 [N초점]

장아름 기자 2023. 4. 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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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스트슬램덩크 스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이맥스 버전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5일부터 일주일간 아이맥스로 상영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로, 지난 1월4일 국내 개봉 이후 극장가 침체 속에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드롬급 인기와 함께 누적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영화 국내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4개월째 꺾이지 않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아이맥스 개봉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아이맥스 버전은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경기 장면에서 그 포맷의 매력이 배가 된다. 아이맥스 포맷의 최대 장점은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대한 사이즈의 스크린에 있다. 고해상도의 초대형 스크린에 구현된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마치 눈앞에서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더퍼스트슬램덩크 포스터

그간 국내에서는 주로 슈퍼히어로물이나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 장르 혹은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에서 아이맥스 관람이 선호돼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객들은 단순 작품 관람을 넘어 체험적 가치에도 큰 비중을 두는 만큼, 인기작의 경우 특수 상영을 확대하는 전략이 이전보다 더욱 주목도를 높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경우 여전히 팬덤의 인기가 공고한 작품으로, 포맷이 다른 특수 상영을 추진해 흥행세를 또 한번 더 연장하겠다는 취지가 읽힌다. 돌비 상영의 경우 생생한 드리블 사운드와 뛰어난 화질로 팬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아이맥스로 극대화된 화면이 주는 시각적 만족도와 캐릭터와의 친밀도, 관객의 집중도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아이맥스 개봉과 관련해 배급사 NEW 영화사업부 유통전략팀 김민선 대리는 뉴스1에 "대형 스크린과 최적의 사운드로 궁극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맥스 버전은 산왕과 북산의 경기 장면을 실제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생생한 생동감과 박진감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아이맥스 개봉 전날 4일 오후 6시 기준 예매율 1위를 나타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예매율은 24.6%로, 예매관객수는 5만116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8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예매율 17.5%로 2위에 랭크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수차례 N차 관람한 30대 여성 양모씨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실제 경기를 보러가는 마음으로 N차 관람했다"며 "개봉한 지 석달이 지난 후 아이맥스로도 볼 수 있어서 팬의 입장으로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돌비 상영의 경우 어떤 점이 다를지 궁금해 처음으로 특수 상영관을 찾았는데 어린 송태섭이 형과 공을 튕기는 장면부터 산왕공고와의 경기 장면, 주제곡 '제제로감'이 깔리는 순간까지 입체적이고 새로웠다"며 "아직 아이맥스 포맷으로 보진 못했지만 N차 관람한 관객으로서 그 화면에서 또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N차 관람객 30대 여성 류모씨는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었고 애니메이션이 원작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할 것을 우려했는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경우 경기의 현장감을 매우 잘 살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하며 "아이맥스 포맷으로 보면 그 현장감이 더 생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20대 여성 강모씨는 "영화를 재관람하다 매번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디테일들이 있다"며 "이를 발견하는 재미로 N차 관람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맥스에서는 그런 디테일들이 한눈에 더 잘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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