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민주당이 잘했으면"…전주시을 재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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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5일 이른 아침 투표소 현장은 대체로 한산했다.
투표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가뜩이나 별로 관심을 안 가지는데 날씨까지 안 좋다보니 사람들이 더 안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주을 선거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선거인수는 16만69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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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혜지 이지선 기자 =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5일 이른 아침 투표소 현장은 대체로 한산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사람들의 발걸음도 뜸했다.
오전 7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중학교에 마련된 삼천2동 제4투표소.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선거 사무원들만 10여명만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뒷짐을 진 일부 사무원들은 까치발을 하고 교문을 바라보기도 했다.
30여 분이 지나자 노란 우비를 입은 노인이 지팡이를 천천히 짚어가며 투표소를 향해 걸어왔다.
대기줄 없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삼천동 주민 김모씨(73)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잘 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 아니냐"며 "하기 싫은 투표라도 유권자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정말 어렵게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오전 8시가 되자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 등교하는 아들에게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한 뒤 투표소로 뛰어가는 아버지의 모습도 보였다.
투표가 시작된 지 2시간여 만에 이곳에서는 50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가뜩이나 별로 관심을 안 가지는데 날씨까지 안 좋다보니 사람들이 더 안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7시30분 전주시 완산구 완산구청에 마련된 효자2동 제3투표소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다.
투표소 관리관은 "오전 6시부터 지금까지 25명 정도 왔다"며 "사전 투표 때에 이어 본투표 때도 다른 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낮은 것 같긴 하다"고 했다.
오전 8시가 되자 우산을 쓰고 온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내, 어머니와 함께 온 임모씨(64)는 "싸움만 하는 거대 정당에 대한 회의가 커 투표를 하러 왔다"며 "제3의 새로운 정당이 나와서 지역을 살리는 일에만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 노인은 "투표 용지 글씨가 너무 작아 제대로 도장을 찍었는지 모르겠다"며 "글씨도 그렇고 도장 칸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고 투표소 관계자에게 건의했다.
주모씨(52)는 "출근 하기 전에 아내와 함께 들렀다"며 "행정 경험이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 깨끗한 정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이번 전주을 선거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이번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김광종·안해욱·김호서(기호 순) 등 6명이 등록했다.
주소지가 전북이 아닌 안해욱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5명은 사전 투표를 했다.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르게 돼 이 전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은 공천을 포기했다. 민주당 소속이던 임정엽·김호서 후보는 탈당 후 출마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선거인수는 16만6922명이다.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1017명이 늘었다. 전주을 전체 유권자는 16만6922명이며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1만7543명(10.51%)이다.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신동(3만3482명)이다. 다음은 효자4동(3만939명), 효자5동(3만742명), 삼천3동(1만8224명), 효자3동(1만2416명) 등 순이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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