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기소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민생에 집중해야"

김민수 기자 2023. 4. 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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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관련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관련한 여러 질문에 '노 코멘트'를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 회의에서 기자단으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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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빌미 주지 않으려는 전략…사법 절차 독립성 감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자문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4.04/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관련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관련한 여러 질문에 '노 코멘트'를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 회의에서 기자단으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매일처럼 미국인에게 집중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나 항의 시위 등에 대해서 '노 코멘트'라는 답변을 반복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취재진으로부터 '(트럼프에 대한)기소가 나라를 분열시킬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지지자들의)시위가 걱정되느냐'라는 질문에도 "트럼프 기소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이 '이번 기소가 법치에 어떤 의미가 있나',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혀 할 말이 없다", "트럼프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 답했다.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보좌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빌미를 줄 만한 발언을 피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을 꺼리는 것은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첫 기소라는 상황임과 동시에 사법 절차의 독립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트럼프의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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