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AI 위험성' 언급하며 테크기업 안전책임 강조…관련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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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기술 기업들을 상대로 제품 안전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 회의에서 "기술 기업들은 제품을 공개하기 전에 제품이 안전한지 확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AI 기업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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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업체 'C3AI' 하루만 24% 급락…챗GPT 열풍에 AI 부작용 우려↑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기술 기업들을 상대로 제품 안전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이에 AI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 회의에서 "기술 기업들은 제품을 공개하기 전에 제품이 안전한지 확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AI가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한 AI가 질병과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AI가 국가안보와 사회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을 해결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정신건강 등에 관한 적절한 보호장치를 갖추지 않아 강력한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각종 해악을 이미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를 향해 개인정보보호법안을 초당적으로 통과시킬 것을 거듭 촉구했다. 지난 2월 연두교서에서도 언급한 개인정보보호법안은 △기술 기업의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고 △제품 개발 과정에서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고 △아동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AI 기업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AI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C3AI는 전일대비 24%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분의 40%가량을 반납했다.
이외에도 태국 보안기업 가드포스AI가 29%, 데이터 분석업체 빅베어AI가 16%, 음성인식업체 사운드하운드AI가 전일대비 13% 하락했다.
생성형 언어모델인 AI 채팅로봇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미국에선 AI 기술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AI가 인터넷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와 개인정보 무단 사용이 빈번하다는 취지에서다. 나아가 AI 고도화로 인해 노동 소외가 심화하고 인간이 문명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기술 분야 비영리단체인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정책센터(CAIDP)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가 "편향적이고 기만적이며 공공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신규 출시를 중단할 것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요청했다.
또 다른 미국 비영리단체인 미래생명연구소(FLI)도 지난달 28일 '거대한 AI 실험 일시중지'란 공개서한을 내고 AI 활용과 관련한 안전 규약이 마련될 때까지 챗GPT-4보다 강력한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정부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AI와 관련한 인권 보호 지침인 'AI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기술 기업들이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AI 권리장전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일종의 정치적 선언에 불과해 실효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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