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심 과학산업도시로 변모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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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역사문화도시 기반 위에 원전 중심의 과학산업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확정, 3966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 일원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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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등 225개사 입주 희망, 2026년 착공 목표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시가 역사문화도시 기반 위에 원전 중심의 과학산업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확정, 3966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 일원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금까지 역사문화도시로만 알려졌던 시가 제조업 중심의 국가산단을 보유하게 돼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한 걸을 더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문무대왕면 동경주 IC 부근 일원에 SMR) 국가산단을 조성, SMR 연구개발 및 생산 국가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통합형 제조와 미래 혁신원자력산업 플랫폼을 차별화해 산업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과 연계해 소형모듈원자로 제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국가 차세대 원자력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SMR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를 도약시킬 구원투수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면서 "앞으로 후속 조치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SMR 국가산단을 통해 유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73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410억원, 취업유발효과 5399명이다.
특히 산단 조성 후 가동 시 생산유발효과 6조7357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277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시는 신규 국가산단 평가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으로 알려진 입주수요 확보를 위해 전국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대기업을 포함한 225개 기업에 275만㎡ 입주수요 면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6기의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에 현재 건설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중수로 해체기술원과 SMR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원자력 산업 메카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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