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찾아 뵈지?…"유골, 위성과 쏜다" 中서 우주 장례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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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우주항공 기업이 고인의 유품과 유골을 우주에 보내는 장례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다.
4일 중국 아이티홈,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1년 설립된 베이징 싱웬 항천 과기유한회사(星愿航天科技有限公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주 장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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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우주항공 기업이 고인의 유품과 유골을 우주에 보내는 장례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다.
4일 중국 아이티홈,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1년 설립된 베이징 싱웬 항천 과기유한회사(星愿航天科技有限公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주 장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왕하오(王昊) 대표는 발표글을 통해 "우주 장례 서비스는 2022년 첫 선을 보였고 지난 해 테스트 당시에 50명에 대한 기념품을 우주로 보낸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미 중국 국방과학공업국 관련 부처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고 발사 허가증을 받은 상태"라면서 "기념품이나 유골함 등은 매우 작기 때문에 위성 내에 부착할 뿐 우주 밖으로 버리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발사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위성 발사 시간과 위성 번호 등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유골의 경우 유골함에서 일부를 덜어내 특별 제작한 유골함에 넣어 위성과 함께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라이브 방송이나 위성 발사지 현장에서 발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우주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상자'라고 불리는 우주 기념품함을 사야 한다. 직경 10㎜, 15㎜, 30㎜ 세 가지 사이즈의 긴 원통형 모양의 보관함이며 담을 수 있는 용량도 10~80g이다. 가격은 크기별로 각각 5만 위안(한화 약 955만원), 12만 위안(약 2300만원), 30만 위안(약 5700만원)이다. 고인의 사진을 위성에 끼워넣는 경우 1만 9800위안, 우리 돈으로 377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우주 장례 시대가 열린다" "나도 해보고 싶다" 등 새로운 기술을 환영하는 반응부터 "우주 쓰레기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찾아뵈야하냐" "별게 다 나온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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