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과학자연맹 “北 핵탄두 30기 이상 보유”··· 지난해보다 10기 가량 증가 추정
북한이 현재 3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과학자연맹(FAS)이 지난달 갱신한 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S는 미군 발표 자료, 각종 연구소 연구 결과, 위성사진 등을 종합해 각국의 핵탄두 보유량을 추정한다.
FAS가 북한 보유 핵탄두수를 30기 이상이라고 추정한 것은 지난해 9월의 추정치 20~30기보다 최대 10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6월 북한 보유 핵탄두를 최대 20기로 추정했다.
FAS 핵 정보 프로젝트 책임자 한스 크리스텐센 “북한이 탄두 30여기에 더해 핵분열 물질을 더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 갱신된 세계 핵군사력지위 지수에서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나라는 러시아로 5889기이며 다음은 미국으로 5244기다. 그 뒤로 중국 410기, 프랑스 290기, 영국 225기, 파키스탄 170기, 인도 164기, 이스라엘 90기, 북한 30기 순이었다.
FAS는 “미국은 천천히 핵탄두 보유량을 줄이고 있고,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큰 변동이 없다”면서 “북한과 중국, 인도, 파키스탄, 영국, 러시아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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