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첫 기소...트럼프 34개 혐의 모두 부인
권준기 2023. 4. 5. 08:49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해 34건의 혐의를 전면 부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개 혐의에는 성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외에도 성인 잡지 모델 캐런 맥두걸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과 관련한 기업 문서 조작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은 기소인부 절차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4일 법원에서 다시 검찰과 변호팀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혀 실제 재판은 내년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뉴욕 공항으로 이동해 플로리다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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