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영업적자 4조원 ↑…목표가 11.5만원 유지 -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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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반도체 재고 정점을 통과하면서 향후 실적은 개선될 일만 남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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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반도체 재고 정점을 통과하면서 향후 실적은 개선될 일만 남았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3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2조 6800억원, 영업손실 4조 120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실적이 가파르게 하향 조정 중인데 물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메모리반도체의 출하가 예상보다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D램 B/G(비트그로스, 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하며, 가격 하락 폭도 20%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낸드플래시 B/G 역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하고, 가격 하락 폭도 19%로 예상했다.
실적 저점 및 반도체 재고 정점은 올해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비수기를 지나면서 출하는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 부문은 고객사들의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됐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출하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은 출하 증가 폭 대비 가격 하락 폭이 크기 때문에 전 분기 대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3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효과와 모바일 및 서버의 출하 증가가 본격화되며 재고가 감소하고, 실적은 개선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3년 및 2024년 실적 하향으로 BPS(주당순자산)가 하락했지만 현재 시점은 방향성을 기반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부진한 수요와 그를 하회할 공급으로 인한 업황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방향성 자체가 어긋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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