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초룰 삼진아웃’ 매니 마차도, 경기 후반이 아닌 초반부터 쉬게 된 사연
9이닝을 모두 뛸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중반 이후 적절한 시점에서 벤치로 돌아가 휴식하는 게 이날의 기본 계획이었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강타자 매니 마차도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1회 첫 타석 이후 바로 경기에서 빠진 것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새로 도입한 ‘8초룰 위반’ 때문이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어진 풀카운트.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과 상대한 마차도는 ‘피치 클락’이 남은 시간 8초를 지나는 가운데 타임 아웃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구심 론 쿨파는 자동으로 스트라이크를 하나 추가했다. 마차도는 곧바로 삼진 아웃으로 처리됐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는 주자 없는 상황에선 포수에게 공을 받은 뒤 15초 안으로 투구를 해야 한다.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볼 하나가 추가된다. 타자는 남은 시간 8초가 지나기 전에 타석에서 타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마차도의 위반 항목이었다.
마차도는 공수교대 상황에서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지 않고 항의했지만, 설상가상 경기에서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이 장면을 두고 “마차도가 전날 야간경기에서 3루수로 9이닝을 뛰었기 때문에 이날은 지명타자(3번)로 출전해 경기 절반 정도를 뛰고 빠질 예정이었는데,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휴식 시간이 길어졌다”고 평했다.
새로운 룰은 매번 과도기를 거친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장면이 종종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마차도가 시즌 초반 하나의 사례를 남겼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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