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아홉수 잊지 않았다…올해는 넘고 싶은데, 방법은? "영업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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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비밀입니다. 준비한 건 있는데."
LG 문성주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고도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문성주는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단타로도 타점을 올릴 수 있으니까(좋다)"며 "올해는 10개는 해보고 싶다. 작년은 9개였다. 실패는 적게 하면서 두 자릿수를 채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문성주는 이 대목에서 "준비한 것은 있는데 영업 비밀이다. 시즌 끝난 뒤 얘기해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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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영업 비밀입니다. 준비한 건 있는데…."
LG 문성주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고도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지만 두 개의 아홉수가 마음에 걸렸다. 도루는 9개, 안타는 99개였다.
마지막 한 달을 조금만 더 잘 보냈다면 넘어설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문성주는 9월 이후 24경기에서 타율 0.132에 그쳤다. 안타는 7개 밖에 못 쳤고, 도루는 한 번 시도해 실패했다. 월간 성적에서 이렇게 부진한 적이 없었기에 더욱 아쉬울 법했다.
일단 올해는 지난해처럼 출발이 좋다. 문성주는 1일 kt와 개막전부터 4일 키움전까지 3경기에 모두 나와 12타수 6안타 타율 0.5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시범경기부터 조짐이 좋았다. 8경기에서 무려 0.400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멀티히트가 4번인데 3안타 이상 기록한 경기도 3번이나 있었다.
문성주는 LG가 7-1로 이긴 4일 키움전에서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후에는 "내 감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결과가 나오니까 좋은가 싶기도 하다"며 갸우뚱하더니 "한창 좋았을 때만큼 좋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출루율 타이틀을 넘보다 9월 슬럼프와 10월 발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쳐야 했다. 올해는 남은 141경기에서도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문성주는 먼저 도루에서 아홉수를 깨보겠다고 했다. 마침 LG가 뛰는 팀으로 변한 점도 목표 설정에 영향을 끼쳤다.
문성주는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단타로도 타점을 올릴 수 있으니까(좋다)"며 "올해는 10개는 해보고 싶다. 작년은 9개였다. 실패는 적게 하면서 두 자릿수를 채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개수를 늘리면서 9번 성공에 6번 실패로 마진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나은 주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다.
세 자릿수 안타도 바라본다. 그런데 문성주는 이 대목에서 "준비한 것은 있는데 영업 비밀이다. 시즌 끝난 뒤 얘기해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작년에는 스윙이 커지면서 타율을 많이 깎아먹었다. 나도 모르게 스윙이 커졌었던 것 같다"는 말은 영업 비밀에 대한 힌트였을까. 답은 10월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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