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선] '빗줄기 뚫고'…전북 전주을 투표소에 유권자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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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가 5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효자4동 제9투표소가 마련된 우미린더퍼스트 아파트에는 이른 오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비를 뚫고 투표소로 들어선 유권자들의 어깨는 비로 축축이 젖어 있었다.
전주을 유권자는 16만6천922명으로, 이 중 1만7천543명(10.51%)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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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가 5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효자4동 제9투표소가 마련된 우미린더퍼스트 아파트에는 이른 오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비를 뚫고 투표소로 들어선 유권자들의 어깨는 비로 축축이 젖어 있었다.
등산복, 운동복 차림 유권자도 보였고, 투표를 마치고 곧장 직장으로 향할 요량으로 정장을 갖춰 입은 이들도 있었다.
유권자들은 본인 확인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받아 차례로 기표소로 들어갔다.
단 1명만 찍으면 되는데도 아직 결정을 못 한 듯 기표소 안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모습에서는 신중함이 묻어났다.
정장 차림의 몇몇 남성들은 투표소를 잘 못 찾아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로 나온 양모(50·남)씨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잘못으로 공석이 생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표를 줬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직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던 김모(32·여)씨는 "전주에서 그간 너무 민주당에만 표를 몰아준 것 같아서 이번에는 새로운 선택을 했다"고 귀띔했다.
취직을 준비 중인 젊은 유권자는 전북의 발전을 소망했다.
김모(28·남)씨는 "후보들의 이력을 보고 그나마 괜찮은 분을 선택했다"며 "다른 건 모르겠고, 당선되신 분이 우리 지역의 경제를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오전 8시를 넘어서자 유권자들의 줄이 제법 길어졌다.
이날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 무소속 김광종, 무소속 안해욱, 무소속 김호서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전주을 유권자는 16만6천922명으로, 이 중 1만7천543명(10.51%)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전주을과 동시에 군산시의원 재선거(나 선거구)도 치러진다.
이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종삼 후보,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 무소속 윤요섭, 무소속 김용권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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