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7월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초청… 핀란드 이어 우크라 가입 추진하나

김동현 기자 2023. 4. 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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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이 지난 1월 3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던 모습./오종찬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됐다고 4일(현지 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강력하고 독립적인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대서양 지역 안정에 필수적인 국가”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담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의 감금과 학살이 자행된 키이우 북부 야히드네에서 해방 1주년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강이 비치된 지하실에서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작년 3월 초 점령 당시 이곳 주민 367명을 납치해 학교 지하실에 27일간 감금, 일부 노약자들이 질식사했다./AFP 연합뉴스

나토 창설 74주년이었던 이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이상 중립국 지위를 지켰던 북유럽 핀란드가 나토 정식 회원국이 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전후로 나토 가입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핀란드가 창설 74주년 기념일에 나토에 가입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나토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기 위한 유일하게 효과적인 안전 보장 체제”라고 말했다.

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적, 전술적 대응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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