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재형 혁신안 폐기 지시한 적 없다…안정 속 개혁 추진"

김민수 대변인 "김 대표, 혁신위 건의안 보고받고 검토중"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혁신위원회의 6대 혁신안 폐기설을 일축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재형 전 혁신위원장이 제출한 건의안을 쓸 계획이 없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일간지는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원점 재검토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한 PPAT(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평가)도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의 흔적을 지우려고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는 혁신위가 마련한 건의안을 보고받은 후 검토하고 있다"며 "도입 가능한 사항을 실무적으로 파악하라고 지시한 바는 있지만, 혁신안 폐기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안정 속 개혁'이라는 모토 아래 위 건의안을 포함한 정치개혁과 국회·당 개혁 과제 등 필요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와 관련한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 당의 혁신·개혁을 위해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6개월간 활동을 이어온 혁신위는 지난해 12월 △공관위 기능 일부 윤리위 이관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위 활성화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및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6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김기현 대표에게 혁신위 활동 경과와 혁신안을 보고했다. 이에 김 대표는 "잘 봤다"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