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에서 펼쳐지는 불빛 향연···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개최

고양=이경환 기자 2023. 4. 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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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는 이달 28일부터 17일 간 행주산성의 밤을 밝히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행주대첩의 전승지이자 호국 정신이 깃든 고양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행주산성 대첩문을 시작으로 권율장군 동상, 충훈정, 쉼터 갤러리, 충장사, 토성, 석성, 대첩기념관, 정상 가는 길, 덕양정, 충의정, 행주대첩비 등 12곳에 각양각색 빛 조명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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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개막, 17일 간 오후 6~10시까지 열려
12개 테마 포토존·미디어아트 개막 공연 선보여
행주산성 야경. 사진 제공=고양시
[서울경제]

경기 고양특례시는 이달 28일부터 17일 간 행주산성의 밤을 밝히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행주대첩의 전승지이자 호국 정신이 깃든 고양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꼽힐 만큼 야경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행주산성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향유 하는 축제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에는 1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축제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행주, 한류로 빛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운영시간은 축제 기간 오후 6~10시까지로 입장 마감은 9시다.

행주산성 대첩문을 시작으로 권율장군 동상, 충훈정, 쉼터 갤러리, 충장사, 토성, 석성, 대첩기념관, 정상 가는 길, 덕양정, 충의정, 행주대첩비 등 12곳에 각양각색 빛 조명이 설치된다. 행주산성의 역사, 한류 문화 등을 주제로 만든 포토존에서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행주산성 곳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행주산성 달빛여행’이 마련돼 있다. 올해 코스에는 토성과 석성이 추가됐으며 매일 오후 6시와 7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한다. 현재 고양시청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정상 대첩비의 조명은 미디어아트와 화려하게 어우러진다.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행주산성 정상에서 열리는 특별 개막 공연 ‘행주대첩, 승전고를 울려라’는 홍익대학교가 진행한다. K타이거즈와 고양예고 아름드리무용단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행주산성 야경. 사진 제공=고양시

이외에도 행주산성 대첩문 광장에서는 지역 청년들이 참여해 돌멩이 소원 쓰기·그림 그리기, 청사초롱 만들기, 한복 체험 등을 함께 진행한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7시에는 충의정에서, 오후 8시에는 충훈정에서 청년 음악가들이 준비한 산성음악회가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신기전 만들기, 목판인쇄 체험에 이어 올해는 ‘K타이거즈 메타버스 체험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지원 사업으로 제작됐으며 직접 그린 아바타가 고양시에서 한류 관광을 즐기는 이색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행주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주변 상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음식점, 카페 등과 함께 5월 한 달간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동환 시장은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등 한류 관광 명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야간 축제를 찾아 마스크에 갇혀 있던 봄을 마음껏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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