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260억7000만 달러…1개월 만에 증가

이선영 2023. 4. 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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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60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4252억9000만 달러)보다 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2.14로 전월 말(104.67)보다 2.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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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7억8000만 달러 증가…세계 9위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60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4252억9000만 달러)보다 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달 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60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4252억9000만 달러)보다 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21억80000만 달러), 9월(-196억6000만 달러), 10월(-27억6000만 달러)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11월(+20억9000만 달러), 12월(+70억6000만 달러), 올해 1월(+68억1000만 달러)에는 3개월 연속 늘었다. 2월엔 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자료 캡쳐

지난달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2.14로 전월 말(104.67)보다 2.4% 떨어졌다.

미 달러화가 평가 절하되면서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파운드화 등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이 늘어났다. 유로화가 미 달러화 대비 2.8% 절상됐고, 영국 파운드화도 2.7% 가치가 상승했다. 호주 달러화는 0.5% 절하됐고, 일본 엔화도 2.5% 절상돼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올 2월 말 1322.6원에서 3월 말 1301.9원으로 1.56%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75억9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30억9000만 달러 늘었다.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26억1000만 달러 줄어든 24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전달(74억2000만 달러) 보다는 축소됐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8억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IMF포지션(출자금액의 25%에 해당하는 인출금액)은 3억 달러 줄어든 47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7억 달러 줄어든 4253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자료 캡쳐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7억 달러 줄어든 4253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513억 달러 감소한 3조13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1조2260억 달러), 스위스(8982억 달러), 러시아(5742 달러), 인도(5627억 달러) 순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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