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친화도시 울산서 ‘댕댕이와 걷기대회’ 내달 14일 개최···5일부터 사전 접수

백승목 기자 2023. 4. 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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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4일 반려동물과의 걷기대회가 열릴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울산시는 다음달 14일 ‘댕댕이와 함께하는 태화강국가정원 걷기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울산에서 반려동물과의 걷기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는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과 동물복지 향상을 선도하려는 취지에서 걷기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한국교육방송(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는 설채현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산책’ 강좌로 시작한다. 설 수의사도 걷기대회에 동행하며 참가자들에게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반려동물·반려견 유전정보 상담을 비롯해 행동 교정 프로그램, 오케스트라 연주, 반려견 스포츠 관람과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유기동물과 만남의 장’도 마련하고 입양 활성화 정책도 홍보한다.

울산시민 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울산을 방문하는 반려인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희망자는 울산반려동물 문화센터 누리집(anianpark.com)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대회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 친화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애니언시티(반려동물친화도시) 울산, 반려동물의 울타리가 되다’를 주제로 태화강역을 거점으로 한 도심권역과 울산역을 거점으로 한 연계권역을 설정해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콘텐츠와 인프라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오는 6월부터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향후 4년간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발굴과 활성화, 반려동물 동반 체험·여행·축제 개발 및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인다.

또 2020년 9월 문을 연 반려동물 문화센터(애니언파크)를 비롯한 관련 기반시설과 울산대공원·태화강국가정원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콘텐츠를 강화한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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