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분기 경제 결산회의... “가뭄피해 대책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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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1분기 경제 결산 회의를 열고 농가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1분기 인민경제계획 수행 결과가 총화됐고 상반기 인민경제계획 수행과 올해 알곡생산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이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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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1분기 경제 결산 회의를 열고 농가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모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1분기 인민경제계획 수행 결과가 총화됐고 상반기 인민경제계획 수행과 올해 알곡생산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이 의제로 다뤄졌다. 김덕훈 내각 총리가 회의를 진행했으며 박정근·양승호 내각 부총리와 내각 성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농업지도기관과 중요 공장·기업소 일군(간부)들도 회의를 방청했다.
참석자들은 “농작물 파종을 적기에 질적으로 끝내며 올곡식(早穀·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곡식)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밀, 보리 포전들에 대한 가물(가뭄) 피해막이 대책을 세우면서 간석지 건설과 관개 공사, 농기계 생산을 일정대로 힘있게 밀고 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논의했다.
북한은 관개시설을 보강해 밭을 논으로 바꾸고 올곡식 재배를 적극 권장하는 등 식량 증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 심각한 가뭄을 겪으면서 식량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 회의에서는 “모든 부문, 단위에서 경제사업에 대한 내각의 통일적 지휘에 절대복종하는 강한 규율, 인민경제계획 수행에 대한 관점을 더욱 철저히 확립하며 경제부문 지도일군(간부)들의 사상관점과 사업기풍, 일본새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경제 사령탑’인 내각을 강화하는 것은 권력기관에 밀려 경제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는 고질병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최근 북한에서 나타나는 흐름이기도 하다.
박정근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은 보고에서 “낡은 일본새를 답습하며 당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에 뼛심을 들이지 않는 현상들과의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며 “부문과 단위들 사이의 유기적인 연계와 협동을 더욱 강화하여 다음분기 계획 수행을 철저히 담보하라”고 말했다.
박 부총리는 1분기 경제 각 부문 평가에서 “계획수행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통계를 공개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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