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 금리 동결 확률 61%…구인 건수 2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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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물시장은 올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기울어졌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75~5%이며 지난달 점도표(금리전망표)는 아직 올해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JOLTS 보고서는 실업률 급등 없이도 구인난이 해소될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희망에 힘을 불어 넣어줬고 금리인상도 끝에 더 가까워졌음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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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선물시장은 올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기울어졌다.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8분 기준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5월 금리가 0.25%p 인상될 확률은 39%, 동결될 확률은 61%로 가격에 반영됐다.
미 노동부가 2월 구인이직조사(JOLTS) 보고서가 나오면서 선물시장에서 금리전망은 인상에서 동결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다. JOLTS보고서가 나오기 하루 전 동결확률은 43% 수준이었다.
또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당장 7월 금리 인하(완화) 정책을 시작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 부근으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75~5%이며 지난달 점도표(금리전망표)는 아직 올해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달 구인 건수가 거의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고용시장의 냉각 신호가 켜졌고 금리 동결 기대감도 덩달아 커졌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노동수요의 척도로 여겨지는 구인은 2월 990만건으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0만건 밑으로 내려가 거의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월 구인도 1080만건에서 1060만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연준이 중요하게 여기는 고용데이터인 실업자 대비 일자리 비율은 1.9에서 1.7로 떨어져 2021년 11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취업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시장이 확실히 냉각되고 있다"며 지난 두 달 동안 약 130만개 일자리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속도라면 고용시장은 올여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의 개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갑작스러운 추가 감산을 발표하며 유가와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이 가중돼 5월 금리가 0.25%p 인상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또 노동자들 역시 노동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자발적 이직자 수는 400만명으로 14만6000명 늘었다.
하지만 이번 JOLTS 보고서는 실업률 급등 없이도 구인난이 해소될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희망에 힘을 불어 넣어줬고 금리인상도 끝에 더 가까워졌음이 재확인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월 구인이 급격하게 줄면서 3월 초 시작된 금융혼란 이전에도 노동 수요가 냉각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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