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삼진-마차도 격렬항의 퇴장' SD, '낙법 호수비' ARI에 통한의 역전패 [SD 리뷰]
샌디에이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8회 4점을 내준 끝에 6-8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마감, 3승 3패를 마크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역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맷 카펜터(1루수)-오스틴 놀라(포수)-데이비드 달(우익수)-김하성(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이에 맞서 애리조나는 조쉬 로하스(3루수)-케텔 마르테(2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지명타자)-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코빈 캐롤(좌익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알렉 토마스(중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호세 에레라(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갈렌.
샌디에이고는 1회말부터 악재를 맞이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마차도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입된 피치 클락 규정에 따라 시간은 계속 카운트가 되고 있었다.
이번 시즌부터 타자는 최소 8초가 남았을 때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마차도는 피치 클락이 8초에서 7초로 향하는 순간, 갑자기 주심을 향해 타임을 외쳤다. 이를 본 주심은 바로 볼 하나를 추가했고, 풀카운트였던 마차도를 향해 삼진 판정을 내렸다. 이때 마차도가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지만, 퇴장 지시를 막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크로넨워스가 중전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놀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1-0)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150.5㎞ 포심 패스트볼)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두 점을 달아났다. 앞서 퇴장당한 마차도 대신 경기에 투입된 넬슨 크루즈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2-0) 이어 보가츠와 크로넨워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놀라가 볼넷을 골라내는 순간, 포수가 크로넨워스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때 3루주자 보가츠가 득점에 성공했다.(3-0) 다음 타자는 김하성. 그러나 초구(150.5㎞ 포심 패스트볼)를 공략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도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5회초 선두타자 페르도모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에레라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후속 로하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3-1)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 보가츠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5-1)
그런데 이후 샌디에이고의 불펜이 흔들렸다. 6회초 2사 후 맥카시의 중전 안타, 토마스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세어 페르도모가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5-3) 계속해서 에레라가 볼넷을 골라낸 뒤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5-4) 이제 한 점 차.
김하성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풀카운트에서 6구째(151.6㎞ 싱커)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결국 애리조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루이스 가르시아를 두들겼다. 1사 3루 기회서 페르도모의 1루 땅볼 때 카펜터가 포구에 실패했다. 홈 승부를 노리려다가 급한 마음에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승부는 5-5 원점. 에레라의 중전 역전 적시타,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구리엘의 중견수 희생타가 나왔다.(7-5)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는 더블 스틸 작전까지 성공시키며 8-5까지 도망갔다.
호수비도 애리조나의 승리를 도왔다. 샌디에이고가 8회말 잭 맥카시 2사후 크로넨워스의 2루타, 카펜터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놀라가 볼카운트 3-1에서 타격을 시도했다. 타구는 우측 파울 라인 위쪽으로 떴다. 이때 애리조나 우익수 맥카시가 몸을 사리지 않은 채 타구를 낚아챈 뒤, 마치 낙법을 하듯 1루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굴렀다. 그러면서 끝까지 글러브에서 타구를 놓치지 않았다. 옆에서 이를 확인한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슈퍼 캐치였다.
김하성은 5-8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러나 볼카운트 2-2에서 높은 공(155.6㎞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렸다. 후속 그리샴이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쳐내며 펫코 파크를 열광케 만들었다. 전날의 끝내기 기적이 떠오르는 듯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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