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수갑+재갈'에 숯불로 '가스라이팅'한 바네사 '충격'('세치혀')

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침대+수갑+재갈에 숯불로 가스라이팅 했던 바네사'.

MBC 예능 '세치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온 뇌 과학자 장동선이 기숙사 룸메이트가 만난 팜므파탈 바네사의 가스라이팅 수법과 사업가 외할아버지가 사이비 종교에 전 재산을 기부한 충격 실화를 고백했다. 4일 공개된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연출 한승훈, 김진경)에선 장동선이 사이비 3종 포교 수법과 실제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이번 썰배틀에서 장동선은 사업가 외조부가 사이비에 빠져 그동안 쌓아온 사이비 종교에 전 재산을 기부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외조부는 마귀가 들렸다는 모함과 함께 사이비에 폭행까지 당해 중풍에 걸렸다고.

이어 장동선은 "사이비 종교는 남 이야기가 아니다. 사이비의 원리를 알려드리겠다. 내 뇌가 가진 세상에 대한 믿음을 지우고 세뇌를 시킨 후 또 다른 누군가를 믿게 한다"며 "공중부양이 가능하다던가 지구 종말, 1만 명 여성과 관계해야 구원받는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빠져든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우리 뇌는 내 세계관과 믿음은 주변 사람들이 샘플로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비 포섭 첫번째 스탭은 공감. 토닥토닥해주며 친구가 된 뒤 끌어들인다는 것. 두번째는 분리다. 기존 인간관계의 단절을 통해 특정 종교가 세상의 유일한 잣대가 되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명분. 장동선은 "이 단계에선 고귀한 목적을 위해 도전하라고 한다. 보통 돈도 달라고 한다"며 사이비가 자신 말고 모두를 이단으로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장동선은 자신이 직접 목격한 충격 실화를 전했다.

이런 현상은 "또 다른 관계 속에서도 발생한다. 연애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며 "가스라이팅 매커니즘이 사이비 종교와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자신의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마크가 팜므파탈 바네사와 연애를 하면서 어떻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는지 충격 일화를 소개했다.

심리학자 조교인 바네사는 사람의 숨겨진 욕망을 꺼내는데 눙숙했다고. "어느날 바네사가 '재밌는거 해볼까'라며 마크를 침대에 가서 수갑으로 못 움직이게 하고 눈을 가리고 입에 재갈을 물렸다"고 전한 정동선은 "그때 바네사가 지글지글 끓는 숯불을 가지고 왔다. 마크는 갑자기 숯불을 피부에 대는 바네사를 향해 발버둥 쳤다. 그런데 우리는 뜨거운 자극과 차가운 자극을 구별 못한다. 알고보니 두 개의 집게로 얼음조각과 숯불을 동시에 잡고 마크에게는 얼음을 댄 것"이라고 기괴한 사연을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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