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에테르의 꿈 '무좀'…대구연극제 대상·연출·최우수연기상 3관왕

남승렬 기자 2023. 4. 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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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대구연극제에서 극단 에테르의 꿈이 선보인 연극 '무좀'이 대상을 수상했다.

5일 대구연극협회에 따르면 무좀은 대상과 함께 연출상, 최우수연기상까지 거머줘 3관왕에 올라 6월14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의 대표작품으로 참가한다.

대상을 받은 연극 무좀은 극단 에테르의 꿈의 첫 창작극으로 2017년 대구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프리미어 스테이지 선정작으로 초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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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 대구 대표 참가
제40회 대구연극제에서 극단 에테르의 꿈의 연극 '무좀'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무좀 공연 모습. (배우 최영주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제40회 대구연극제에서 극단 에테르의 꿈이 선보인 연극 '무좀'이 대상을 수상했다.

5일 대구연극협회에 따르면 무좀은 대상과 함께 연출상, 최우수연기상까지 거머줘 3관왕에 올라 6월14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의 대표작품으로 참가한다.

대구연극협회는 3일 대구 달서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대구연극제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대구연극협회는 지역 5개 극단이 참여한 대구연극제를 연 바 있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별이 쏟아지는 물창 아래서', 극단 처용 '하이옌', 극단 나무의자 '벼리덕이', 이송희레퍼터리 '아버지의 바다', 극단 에테르의 꿈 '무좀' 등 다섯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대상을 받은 연극 무좀은 극단 에테르의 꿈의 첫 창작극으로 2017년 대구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프리미어 스테이지 선정작으로 초연됐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일만 하다 죽음을 맞이한 '경태', 그를 동경하고 열심히 살아왔던 아들 '길만',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며 올바른 길을 고민하는 길만의 아들 '준식' 등 세 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 가족의 모습을 통해 붕괴·단절돼 가는 대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상은 무좀을 연출한 박지수 극단 에테르의 꿈 대표, 최우수연기상은 무좀에서 '미숙' 역(役)을 맡아 열연한 배우 최영주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은 극단 처용의 '하이옌'에서 '오반장' 역을 코믹하게 그려낸 배우 이우람, 이송희 레퍼터리 '아버지의 바다'에서 아버지 역할을 한 배우 이동학이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극단 처용의 하이옌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하이옌 역을 맡은 배우 이예진에게 돌아갔다.

무대예술상은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별이 쏟아지는 물창 아래서'에 참여한 조명디자이너 허누리가 받았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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