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은 지뢰밭" 정부, 국제사회에 지뢰위기 도움 긴급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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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는 4월 4일(현지시간) ' 지뢰 인식과 지뢰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을 맞아 예멘의 평화와 안정의 최대 걸림돌인 심각한 지뢰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도움을 제공해 달라고 발표했다.
유엔은 예멘 내전의 당사자인 정부와 반군 양쪽 모두에게 지뢰제거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호소하면서 앞으로 UNMHA는 거기에 필요한 기술지원, 모든 준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만한 협력단체와 인력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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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월 4일, 지뢰 인식과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 맞아
전국에 100만개 이상 매설돼.. 내전 해결 걸림돌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 정부는 4월 4일(현지시간) ' 지뢰 인식과 지뢰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을 맞아 예멘의 평화와 안정의 최대 걸림돌인 심각한 지뢰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도움을 제공해 달라고 발표했다.
예멘 정부는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지뢰와 미폭발 폭탄류의 위협이 내전 9년째로 접어드는 예멘을 여전히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서는 이 날을 맞아 예멘국립지뢰행동프로그램의 수장인 아민 아킬리 대표가 예멘이 봉착해 있는 지뢰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유엔의 호데이다협정 지원단(UNMHA)의 마이클 베어리 단장도 최근 홍해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일어난 지뢰 사고로 올해에만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바삐 지뢰의 위험을 제거하지 않으면 앞으로 태어날 세대를 포함해 어린 세대들 역시 지뢰라는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은 예멘 내전의 당사자인 정부와 반군 양쪽 모두에게 지뢰제거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호소하면서 앞으로 UNMHA는 거기에 필요한 기술지원, 모든 준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만한 협력단체와 인력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유엔 구호단체들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예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최대의 지뢰밭이 되어 있다.
특히 2014년 후티 반군이 북부 지역을 점령해 내전이 시작된 이후로는 무려 100만개 이상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고 예멘의 지뢰 해체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예멘의 지뢰제거를 위한 사우디 프로젝트' (Masam)는 지난 해 3월 22일 이 단체가 1월 제3주 동안에 내전으로 황폐해진 예멘 국내에서 1045개의 지뢰들을 해체하거나 제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2018년에 예멘에서 출범한 사우디 프로젝트가 그 동안 제거한 후티 반군의 지뢰와 폭발물들은 총 38만3193개에 이른다.
이처럼 끊임없이 계속되는 제거 작업에도 불구하고 후티 반군이 설치해 놓은 각종 지뢰들과 사제 폭발장치들은 예멘 민간인들에게 계속적으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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