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해제 사흘만에 숨진 초임공무원…민원인 상대 뒤 극단선택 추정

이상휼 기자 2023. 4. 5. 0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대 공무원이 시보를 뗀 지 사흘 만에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5일 경찰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0분께 구리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30대 초반 남성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구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해온 9급 공무원으로, 지난해 공직에 입문해 6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지난 1일 정식 공무원으로 임명 받았다.

A씨가 숨지기 전 동료들과 원만히 지냈다는 정황에 비춰 내부 부조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숨지기 하루 전 동료들에게 시보해제 기념 간식 나눠주기도
구리시청사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30대 공무원이 시보를 뗀 지 사흘 만에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5일 경찰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0분께 구리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30대 초반 남성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구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해온 9급 공무원으로, 지난해 공직에 입문해 6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지난 1일 정식 공무원으로 임명 받았다.

시 공직사회에 따르면 A씨는 시보해제를 기념해 지난 3일에는 동료들에게 간식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4일 그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민원인을 상대한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인을 상대한 후 그는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추락해 숨졌다.

타살 정황은 없으며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가 숨지기 전 동료들과 원만히 지냈다는 정황에 비춰 내부 부조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사회 내외부에서는 이른바 '악성 민원인'을 상대하다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