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술주 강세,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소비 모멘텀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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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들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지만, 미국 증시의 매력도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기술주는 단기 급등했지만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란 판단이다.
민 연구원은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 시점이 국채금리의 중장기 고점이 돼 왔다는 점은 과거 반복적으로 확인됐던 내용"이라며 "그동안 미국의 대표 기술주(FAANGM)들이 이익 대비 큰 주가 조정을 받아왔다는 점과, 향후 달러 약세 압력이 높아 보인다는 점도 대표 기술주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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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기술주들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지만, 미국 증시의 매력도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 심리가 아닌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경기 침체와 이익 하향 조정을 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시장 패닉은 진정되는 양상”이라며 “독일의 도이치뱅크까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과장된 우려라는 평가가 확인되면서 주가와 신용부도스와프(CDS)는 빠르게 안정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와 재할인창구를 통한 미국 은행들의 긴급 대출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9일 기준 두 기구를 통한 연준의 대출 잔액은 전주대비 113억6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은행들의 대출 비중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여전한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은 이미 강화되고 있고, 변동금리에 노출된 가계 대출의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중소형 지역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추가 긴축이 아니더라도 미국 가계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자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4분기 피봇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미국 기술주는 단기 급등했지만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란 판단이다. SVB 사태가 본격화 된 지난 3월8일 이후 미국 증시의 충격은 금융 섹터(-7.6%)에 집중됐다. 국채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IT)과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오히려 각각 7.4%, 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민 연구원은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 시점이 국채금리의 중장기 고점이 돼 왔다는 점은 과거 반복적으로 확인됐던 내용”이라며 “그동안 미국의 대표 기술주(FAANGM)들이 이익 대비 큰 주가 조정을 받아왔다는 점과, 향후 달러 약세 압력이 높아 보인다는 점도 대표 기술주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했다.
반면 연초에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소비 회복과 관련주의 모멘텀은 지속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봤다. 코로나19 기간 지급된 생활보조금에 힘입어 미국의 소매판매는 이미 추세선을 상회하는 호황을 경험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실질임금 상승률은 23개월 연속 역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가계 대출 기준 강화와 연체율 상승이라는 변화도 관찰되고 있다”며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 행태의 변화가 아닌 구조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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