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쇼트트랙 감독 “정신적인 리더 임효준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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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27)이 실력뿐 아니라 마음가짐에서도 중국쇼트트랙대표팀을 이끌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장징(50) 중국쇼트트랙대표팀 감독은 1일 일간지 '중궈르바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임효준은 동기 부여, 열정, 정신적인 측면에서 함께 훈련하는 후배들의 리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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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27)이 실력뿐 아니라 마음가짐에서도 중국쇼트트랙대표팀을 이끌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 포기 후 귀화했다.
장징(50) 중국쇼트트랙대표팀 감독은 1일 일간지 ‘중궈르바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임효준은 동기 부여, 열정, 정신적인 측면에서 함께 훈련하는 후배들의 리더”라고 밝혔다.
‘중궈르바오’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선전부가 후원하고 국무원 정보판공실이 관리하는 전국 신문이다. 장징 감독은 “방법뿐 아니라 자발적인 계획 수립과 자기 관리 등 훈련의 모든 세부 사항이 후배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감탄했다.
한국대표팀 시절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9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우승 포함 5관왕으로 쇼트트랙 월드 넘버원으로 우뚝 선 것과 비교하면 초라할 수도 있는 이번 대회 성적이다.
그러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수에 의한 규정 위반(측정 장비 미착용)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놓친 남자 500m 실수에도 마음을 추슬러 중국의 단체전 2차례 입상에 힘을 보태 국제빙상연맹에 의해 ‘3월 둘째 주의 스케이터’로 선정됐다.
금1·은1은 중국이 2023 세계쇼트트랙선수권에서 획득한 메달 전부다. 임효준이 국제빙상연맹 주간 MVP로 뽑힌 또 다른 이유일 것이다.
장징 감독은 “후배들은 최고의 자리를 경험한 선배한테서 배우고 있다.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점점 더 높은 기준에 맞추기 시작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임효준을 본보기로 삼아 완전히 자발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중국쇼트트랙대표팀의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다.
중위천(25)도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넷이즈)’ 세계쇼트트랙선수권 결산 콘텐츠에서 “나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임효준의 경호원”이라 농담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시즌 중위천은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1차례 준우승 등 500m 종목에서 임효준 다음가는 중국대표팀 넘버투였다. 내부 경쟁자일 수 있는 관계인데도 더 낫다는 것을 유쾌하게 인정했다.
장징 감독은 “스피드, 체력, 몸싸움, 승리에 대한 정신력, 폭발력, 민첩성, 스타트, 플레이 리듬 등 모든 영역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며 임효준이 중국대표팀 후배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중위천 역시 “중국쇼트트랙대표팀 모두가 임효준에 비하면 ‘보조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디서든 주목받는다. 남다른 멋이 있다. 플레이와 일상생활에서 모두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며 솔직한 감탄을 표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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