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괜찮아, '리바운드'에겐 3점슛이 있으니까 [씨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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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지루한 서사를 지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저절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부산 중앙고 농구부와 강영현(안재홍) 코치의 여정을 그린 '리바운드'는 초반부에서는 이들의 서사를 쌓는데 집중한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응원 구호처럼, '리바운드'는 스포츠 영화의 백미인 경기 장면을 통해 초반부 실책을 만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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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지루한 서사를 지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저절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전반전은 아쉽지만 후반전은 엄지를 치켜 세우고 싶은 ‘리바운드’다.
5일 개봉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 2012년 부산 중앙고가 협회장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루기까지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담았다.
부산 중앙고 농구부와 강영현(안재홍) 코치의 여정을 그린 ‘리바운드’는 초반부에서는 이들의 서사를 쌓는데 집중한다. 초짜 지도자와 오합지졸 농구부원들이 처음 실패를 겪는 과정을 하나하나 따라간다.
문제는 그 과정이 너무 길다는 점에 있다. 후반부 이들이 만들어낼 반전 드라마의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초석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너무 길다.
또 아이러니한 건 인물 간의 전사나 갈등 등 중요한 부분들은 어물쩍 넘어간다는 거다. 특히 기범(이신영)과 규혁(정진운)이 왜 갈등을 겪는지 어렴풋이 느낌만 알려줄 뿐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인물들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으니 몰입도는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응원 구호처럼, ‘리바운드’는 스포츠 영화의 백미인 경기 장면을 통해 초반부 실책을 만회한다. 마치 부산 중앙고가 쓰디쓴 첫 실패 이후 다시 모여 협회장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후반부 부산 중앙고가 치러나가는 경기 장면은 농구를 모르는 관객들도 두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친다. 마치 그날의 경기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압권은 엔딩이다. 실화를 각색한 만큼 결말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장항준 감독의 센스 있는 엔딩 장면이 감동을 배가 시키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웃음은 덤이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난다. 강영현 코치를 연기한 안재홍은 실제 인물을 집어삼킨듯한 싱크로율로 극의 무게 중심을 잡는다. 이신영 정진운 정건주 김택 김민 안지호 등 부산 중앙고 농구부 선수들로 분한 배우들의 치열한 노력에도 박수를 보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리바운드’]
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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