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31번째 나토 회원국 가입…러시아 "상응 조치할 것" 경고
【 앵커멘트 】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중립을 지켜왔던 핀란드가 75년 만에 나토에 전격 가입했습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으로 나토 동맹국들과의 접경 길이가 두배 가량 늘어난 러시아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핀란드는 1948년 구 소련과 우호조약을 체결한 후 75년 간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국 위치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만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고, 1년 만에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나토 회원이 되려면 기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야하는데, 튀르키예가 지난달 비준안을 가결하며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전격 성사된 겁니다.
▶ 인터뷰 :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이런 때일수록 친구들과 동맹국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핀란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친구와 동맹국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핀란드와 약 130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나토 확장은 러시아의 안전과 국익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전술적 전략적으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대기하고 있고 스위스도 러시아 제재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만큼, 서유럽 국가들의 반 러시아 연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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