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p 한미금리차에도..외환보유액 7.8억↑, 달러약세 영향

김나경 2023. 4. 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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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60억 7000만달러로 한달새 8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한미간 금리차가 1.50%p까지 벌어져 외화유출 가능성이 커졌지만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라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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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외환보유액 4260.7억달러
전월比 7.8억달러 증가
기타통화 환산액 증가 영향..세계 9위
지난해 11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확인하는 모습. 2023.02.03.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53p(0.14%) 오른 2,475.87로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7원 내린 1,309.8원, 코스닥지수는 1.04p(0.12%) 내린 853.92로 개장해 상승 전환했다. 2023.4.4.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60억 7000만달러로 한달새 8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한미간 금리차가 1.50%p까지 벌어져 외화유출 가능성이 커졌지만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7억 8000만달러 증가한 4260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라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월중 약 2.4% 하락했다. 이에 달러 대비 다른 통화는 절상됐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2.8%, 파운드화가 2.7%, 엔화는 2.5% 각각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 88.6% △예치금 5.7% △SDR 3.5% △IMF 포지션(IMF 관련 청구권) 1.1% △금 1.1% 등이다.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30억 9000만달러 늘어났고, 예치금이 26억 1000만달러 줄었다.

한편 2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일본·스위스·러시아·인도·대만·사우디아라비아·홍콩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한국은행 #외화자금유출 #미국달러화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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