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정신건강 위해 댓글 안봐”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할리 베일리 주연의 ‘인어공주’ 새 스틸컷을 독점 공개하며 할리 베일리와 조나 하우어 킹의 인터뷰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스틸컷에는 아리엘 공주(할리 베일리 분)가 난파된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 분)를 구출한 후 해안으로 데려간 모습, 아리엘의 아버지이자 바다의 왕인 트리톤(하이에르 바르뎀 분), 마녀 우르술라(멜리사 매카시 분) 등이 담겼다.
특히 마녀와 위험한 계약을 한 뒤 인간의 다리를 얻은 아리엘과 에릭 왕자의 모습도 공개돼 기대감을 높인다.
할리 베일리는 “(나의 캐스팅을 둘러산) 여러 의견과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내 정신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면서 “잡음만 차단하면 된다. 댓글은 일부러 보지 않는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인어공주’는 내게 크고 아름다운 축복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응원하는 팬들과 인터넷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고 싶다. 그렇게 상호작용을 하는 게 나의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하게 만든다. 긍정이 부정을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앞서 할리 베일리는 인종 차별성 댓글에 충격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더 에디션과 인터뷰에서 “캐스팅 후 전 세계 예비 관객들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나의 감정은 찢겨졌다. 모든 어린이의 반응, 특히 유색 인종 소년 소녀들의 반응은 나를 감정적으로 북받치게 했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애니메이션 속 백인 에리얼과 다른 흑인 에리얼, 즉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자 ‘원작 설정 파괴’라는 의견이 일기도 했다.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주인공이 된 그는 “18살에 오디션을 보고 19살에 배역을 맡았고 올해 23살이 됐다. 연기하며 많이 배웠고, 이는 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며 “영화 ‘인어공주’는 왕자를 위해 바다를 떠나고 싶어 하는 아리엘의 관점을 확실히 바꿨다. 단순히 왕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리엘 자신의 목적과 자유, 삶, 원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여성으로서 우리는 놀랍고, 독립적”이라고 깊은 애정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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