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는 말없이'…원로가수 현미 향년 85세로 별세
【 앵커멘트 】 '밤안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현미 씨가 향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최근까지도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현미<밤안개> 밤이 새도록 하염없이 나는 간다
가수 현미가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어제(4일) 오전 자택에 쓰러진 채로 팬클럽 회장에게 발견됐으며,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온 고인은 1세대 실향민 가수입니다.
▶ 인터뷰 : 현미 / 가수 (지난 2021년) - "나는 아직 동생 둘이 (북한에) 있고 70년 됐다. 동생들 6살하고 9살 때 헤어졌으니까…."
스무 살이던 1957년 미8군 무대에 오르며 가수의 길을 걷게 됐고,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남편인 작곡가 고 이봉조와 함께 수많은 히트곡을 내놨으며, 1981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 취임 기념 파티에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7년 한국 가수 최초로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밝혔던 현미.
▶ 인터뷰 : 현미 / 가수 (지난 1월) - "70주년인 5년 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 꼭 할 거예요. 그때까지 가는 게 내 소망이야."
조카인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을 비롯해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 현미<떠날 때는 말없이> 떠날 때는 말없이 말없이 가오리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제공 : KTV국민방송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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