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기·선박 무더기 결항…시간당 최대 30㎜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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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한라산이 전면 통제되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는 호우경보, 북부 중산간과 남·동부,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현재 제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 제주도 남·동부에는 시간당 15~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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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한라산이 전면 통제되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는 호우경보, 북부 중산간과 남·동부,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여기에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강풍경보,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도 내려져 있다.
현재 제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 제주도 남·동부에는 시간당 15~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다만 제주도 북·서부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려 강수량 편차가 큰 상황이다.
지점별 일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산지) 206㎜, 윗세오름 155.0㎜, 태풍센터(남부) 136.5㎜, 새별오름(북부) 100.5㎜, 서귀포(남부) 85.5㎜, 성산(동부) 64.1㎜, 고산(서부) 39.8㎜, 제주(북부) 3.2㎜이다.
바람도 강하다.
지점별 일 최대 순간풍속은 삼각봉(산지) 초속 34.8m, 대흘(북부) 초속 29.4m, 월정(동부) 초속 24.9m, 고산(서부) 초속 22.9m, 제주(북부) 초속 18.1m, 제주국제공항(북부) 초속 17.5m, 서귀포(남부) 초속 10.5m이다.
강풍 영향으로 해상에서도 물결이 2.0~4.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이 같은 강한 비바람 때문에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일찌감치 전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38편(출발 16·도착 22)의 항공기만 운항한다. 전날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이 기상악화를 우려해 무더기 사전결항 조치를 취한 탓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6시30분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항공기 25편(출발 10·도착 15)이 추가로 결항된 상태다.
제주항 여객선터미널 상황도 마찬가지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11척 가운데 실버클라우드 등 8척이 결항되거나 운항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밤사이 천막이나 가로수, 차양막, 가로등에 대한 소방의 안전조치도 잇따랐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고 시설물 관리·점검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고 만큼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재차 당부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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