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찰스3세 대관식 초청장에 카밀라왕비 공식직위 최초 사용

차미례 기자 2023. 4.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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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3세 국왕의 왕비 카밀라가 버팅검궁이 '퀸 카밀라'( Queen Camilla )란 공식 호칭을 5월6일 거행될 대관식 초청장에 기입함으로써 최초로 왕비의 직함을 사용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여왕이 아니라 국왕의 아내라는 의미의 퀸 콘소트( queen consort )로만 표기 되었던 카밀라왕비는 4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이 이번 대관식에 초청할 2000여명의 손님을 발표하면서 중세기 스타일로 장식된 그 공식 초청장에 처음으로 '퀸 카밀라'로 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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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찰스왕과 다이애나비 결별 후 국민 비난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비로 정식 인정

[런던= AP/뉴시스] 영국 버킹검궁에서 4월 4일 제공한 찰스3세와 카밀라 부부의 버킹검 궁에서 촬영한 공식 사진.

[런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영국 찰스3세 국왕의 왕비 카밀라가 버팅검궁이 '퀸 카밀라'( Queen Camilla )란 공식 호칭을 5월6일 거행될 대관식 초청장에 기입함으로써 최초로 왕비의 직함을 사용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여왕이 아니라 국왕의 아내라는 의미의 퀸 콘소트( queen consort )로만 표기 되었던 카밀라왕비는 4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이 이번 대관식에 초청할 2000여명의 손님을 발표하면서 중세기 스타일로 장식된 그 공식 초청장에 처음으로 '퀸 카밀라'로 표기된 것이다.

카밀라의 이번 새로운 호칭은 찰스가 고(故)다이애나 왕비와의 결혼이 파탄이 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가정파괴범'처럼 비난과 조롱을 받던 여성으로서는 놀라운 변신이며 격상이라고 할 수 있다.

찰스와 카밀라는 1981년 찰스가 다이애나와 결혼하기 오래 전에 만나서 그 파란많은 결혼생활 중에도 관계가 내내 계속되었다. 그 때문에 찰스의 결혼이 파경에 이르렀을 때 다이애나의 수많은 팬들은 카밀라를 공격과 경멸의 대상으로 삼고 다이애나 쪽에 결집했다.

하지만 카밀라는 특유의 온화한 인품과 소탈한 유머 감각으로 영국 국민을 사로잡았고 2005년 찰스와 민간인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한 이후로는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도 지난 해 초에 성명을 발표, 카밀라가 찰스가 국왕이 된 후에는 ' 국왕의 왕비'로 부를 것을 명했다.

[런던= AP/뉴시스] 영국 버킹검궁이 4월4일 언론에 공개한 찰스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의 대관식 초청장. '퀸 카밀라'라는 왕비의 공식 호칭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카밀라는 이에 따라 5월 6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될 대관식에서 남편 찰스와 함께 정식 국왕과 왕비로 왕관을 받게 된다.

영국왕실은 6일 대관식에 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도 일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찰스왕의 장손이며 왕위 후계자 2위인 9살의 조지 왕자가 대관식에서 국왕의 시동 4명 중에 첫 번째로 참석한다.

카밀라도 별도로 4명의 시종을 거느리고 참석한다. 참석하는 8명의 어린 왕족들은 찰스와 카밀라 가족의 친지들이나 가까운 친척으로 이날 하루 동안 왕과 왕비의 겉옷 자락을 들고 이동하는 등 행사를 보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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