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Top5' 김민철 주임이 알려주는 봄철 안전산행가이드!

서현우 2023. 4.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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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해빙기는 어느 때보다도 산행하기 까다로운 계절이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배낭을 꾸리기에 앞서 물, 의복, 식량, 약품과 같은 기본 산행 준비물을 챙겼는지 확인하고 그밖에 해빙기 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해야 합니다.

물론 헬멧은 어느 계절이건 필수 착용 장비지만, 특히 해빙기 등반 땐 가장 중요한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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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1년 중 가장 등산로 안 좋고 낙석, 낙상사고 많아”
김민철 주임과 인터뷰 중 비법정탐방로로 들어온 탐방객을 발견해 특수산악구조대가 정규탐방로로 유도하고 있다.

봄은

해빙기

입니다. 해빙기는 어느 때보다도 산행하기 까다로운 계절이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배낭을 꾸리기에 앞서 물, 의복, 식량, 약품과 같은 기본 산행 준비물을 챙겼는지 확인하고 그밖에 해빙기 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해야 합니다.

먼저 해빙기를 알아야 합니다. 해빙기는 말 그대로 얼음이 녹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처럼 단순히 녹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산의 얼음은 낮에 녹았다가 밤에 다시 얼기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녹아갑니다. 따라서 등산로 상황은 사계절 중 가장 최악이며 낙석, 낙상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등산화와 아이젠

입니다. 봄철 도심은 따뜻하고 꽃이 피기도 하지만 산속에는 아직 잔설이 쌓여 있거나 녹지 않아 노면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제대로 된 등산화를 착용하고 아이젠도 준비해야 합니다.

인수봉 영자크랙에서 추락한 등반가를 특수산악구조대가 구조하고 있다.

질척해진 산길을 오랜 시간 걷다 보면 신발 내부로 물이 스며들어 물집이 생기거나 동상에 걸릴 수 있어요. 갈아 신을 수 있는

여벌의 양말과 스패츠

를 챙겨두면 이러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윈드재킷과 보온의류

도 필수입니다. 봄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고 1년 중 기상 변화가 가장 심한 시기입니다. 낮 동안에는 따뜻한 볕이 내리쬐다가도 해가 지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겨울 날씨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겨울용 제품이 아니더라도 장갑과 모자 등을 함께 챙겨두면 위급한 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답니다.

암벽등반을 하신다면 반드시

헬멧

을 착용해 주셔야 합니다. 물론 헬멧은 어느 계절이건 필수 착용 장비지만, 특히 해빙기 등반 땐 가장 중요한 장비입니다. 봄이 되면 겨울 동안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던 바위 사이의 흙과 수분이 녹고 얼기를 반복해 흙의 결속력이 약해져 불안하게 얹혀 있는 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얹혀 있던 돌들은 암벽등반 시즌이 시작되는 4월에 자연낙석을 일으키거나 앞서 가던 등반자가 잘못 건드려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해요.

가장 좋은 건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곳을 미리 알고 피하는 겁니다. 국립공원공단에서 낙석 위험이 높은 곳은 미리 알림판을 설치해 두고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니 이를 산행에 참고해 안전히 국립공원의 봄을 즐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북한산 인수대피소에서 구조대원들이 심페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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