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AAA’ SK텔레콤, 2000억 모집에 1.2조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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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신용등급(AAA)을 자랑하는 SK텔레콤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올 두 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 18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월 총 2000억 원을 모집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000억 원인 3년물에 1조 86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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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분은 현금으로 갚을 듯
최상위 신용등급(AAA)을 자랑하는 SK텔레콤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올 두 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 18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700억 원)에 3000억 원 △5년물(1000억 원)에 6000억 원 △7년물(300억 원)에 2800억 원이 몰렸다. SK텔레콤은 목표액의 6배 가까운 자금이 몰린 만큼 최대 3500억 원까지 증액해 발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서 SK텔레콤은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는 0.01%)를 가산한 수준을 희망 조달 금리로 제시했다. 3년물 1bp, 5년물 -11bp, 7년물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에 최종 금리는 각각 3.8%대, 3.9%대, 4.0%대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3년물에 모집 금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음에도 민평금리 보다 높게 발행하게 되는 건 지난번 회사채 발행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2월 총 2000억 원을 모집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000억 원인 3년물에 1조 86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금리 밴드를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3년물은 무려 -31bp에서 물량을 채웠다.
예상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3년물을 조달하게 되면서 SK텔레콤의 민평금리와 AAA급 회사채 평균 민평금리 간 차이가 생겼다. 금리 스프레드는 2월 회사채 발행 직전 2.9bp에서 전날 8.3bp까지 벌어졌다. 3일 기준 SK텔레콤 3년물 금리는 3.83%인 반면 AAA급 무보증 공모채 금리는 3.913%였다.
김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회사채가 2월에 발행이 잘 되면서 민평금리가 많이 내려갔다(채권 가격은 상승)”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국고채 금리도 1~2월에 비해 낮아진 상황에서 지금의 금리는 과도하게 낮다고 여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조달한 금액을 모두 오는 16일 만기가 오는 5억 달러(약 6575억 원) 규모 외화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앞서 SK텔레콤은 2018년 4월 3.75%의 고정금리로 해당 회사채를 발행했다. 상환에 부족한 금액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17조 3050억 원, 당기순이익은 9478억 원이다. 2021년 비통신 부문을 인적분할해 SK스퀘어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30% 지분을 보유한 SK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분할 이후 성장사업 육성과 투자전략은 신설회사가 주도하게 되면서 비통신 사업 관련 잠재적 투자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무선 통신망 구축·운영 및 유관 분야에 대한 자본적 지출 부담을 자체 현금으로 충당하면서 분할 과정에서 저하된 주요 재무지표 역시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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